[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 중국 상무부가 16일 "자국보호무역주의는 세계경기침체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지 인민일보와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야오 지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어떤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도 반대한다"며 "우리는 국제무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각국의) 협력과 타협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회견에서 특정 국가를 지명하진 않았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들이 최근 미국의 '바이 어메리카'조항을 거론하며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볼 때 보호주의 비난 발언은 주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야오 대변인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보호무역주의를 막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은 최근 외국인 투자감소로 수출과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이 자국보호 무역주의를 따를 경우 중국의 무역 수지는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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