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체코 정부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최근 서유럽의 수요 감소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반전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부양책의 규모는 730억크로네(약 32억달러) 수준이다.
이는 기존 계획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체코 국내총생산(GDP)의 1.9%에 달하는 규모다.
이밖에 자영업자와 직원 5명 이하의 소규모 회사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됐다.
체코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규모 회사에 대한 세금 조기 징수를 미루고 400억크로네(17억5000만달러)를 소상공인 대출 보증금으로 책정했다.
미렉 토플라렉 체코 총리는 “올해 GDP가 1%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이번 부양책은 고용안정과 위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플라렉 총리는 “경기부양책 실행으로 5만~7만개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예산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유로화 편입 조건인 3% 이상의 GDP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파벨 소비섹 유니크레딧은행 연구원은 "이번 경기부양책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부양책이 체코 경제가 불경기에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순 없겠지만 체코 경제의 유연성을 더해 향후 경기 회복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헝가리는 부가가치세 인상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헝가리 정부는 “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근로소득세 인하로 결과적으로 소비를 촉진시켜 경기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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