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3% 감소한 49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2% 줄었던 직전월과 1.5% 감소할 것으로 본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저조한 결과다.
이로써 기존주택 판매는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 역시 490만건을 기록해 사전 전망치 503만건과 직전월의 512만건을 모두 밑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주택 재고는 1년 전에 비해 0.9% 늘어난 209만채로 집계돼,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재 판매 추세대로라면 주택 재고는 5.1개월치에 해당된다.
다만 기존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상승한 19만6300달러로 나타났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은 위축됐다"며 "주택 판매가 높은 모기지 금리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