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최근 5년간 28개 녹색성장지표 중 온실가스 배출량, 식량자급률 등 4개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산림온실가스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및 사업 매출액 등 19개 지표는 개선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3년 녹색성장지표 작성결과'를 보면 우선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분야에서는 9개 지표 중 산림온실가스 흡수량 등 5개 지표가 개선됐다.
반면에 '온실가스 총배출량·국내총생산(GDP)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식량자급률' 등 3개지표는 악화됐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경우 지난 2010년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와 철강생산 증가로 온실가스가 약 6억7000Co₂환산톤이 배출돼 전년대비 약 6000만톤이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GDP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근 5년 추세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온실가스 배출의 효율성 지표인 GDP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서는 11개 지표 중 9개 지표가 개선되고, 1개 지표가 악화됐다. 악화된 지표는 '총부가가치 중 서비스업 비중'으로, 금융위기 이후 60% 미만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서비스업 비중은 2010~2011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개선된 지표에는 '정부 연구개발(R&D) 지출 중 녹색R&D 비중', 'GDP대비 국내R&D지출 비중', '천명당 국제특허출원건수' 등이 포함됐다.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분야에서는 8개 지표 중 5개 지표가 개선되고, 3개 지표가 보합세를 보였다. 개선된 지표로는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지하철·철도 여객수송분담률', '1인당 생활용수 사용량' 등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1년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7.95㎡로 2007년에 비해 0.95㎡ 증가해 13.6% 늘었다. '지하철·철도 여객수송분담률'은 2007~2008년에 하락했으나 그 이후에는 계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