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독일 지표 호조·美 3분기 GDP 확정치 개선..'상승세'

입력 : 2013-12-21 오전 2:34:14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4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독일 DAX30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8포인트(0.33%) 오른 6606.58에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64.44포인트(0.69%) 오른 9400.1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6.74포인트(0.40%) 오른 4193.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와 영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개선흐름을 보인 것이 시장의 분위기를 도왔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내년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7.4를 상회한 것으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영국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도 수정치였던 1.5%를 웃돈 1.9%로 나타났다.
 
장중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4.1%로 수정치인 3.6%를 상회한 것도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다만 12월 영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12에서 1포인트 하락한 -13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탓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유럽연합(EU)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하향 조정한 것도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네엠 아슬람 아바 트레이드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이번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돼 거래량은 적겠지만 산타가 시장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파쉬은행(4.95%), HSBC(0.66%), RBS(0.31%)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은 크레딧 스위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의 영향으로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는 아랍에미리트가 타이푼 전투기 구매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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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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