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7.33포인트(0.36%) 오른 1만6236.41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41포인트(0.36%)오른 4072.5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30포인트(0.35%) 오른 1815.90를 기록 중이다.
네 가지 옵션이 모두 만기되는 이른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지수의 변동폭이 다소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장 전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7~9월) GDP 성장률 확정치가 4.1%로 수정치인 3.6%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세 항목을 살펴보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2%를 기록하며 수정치인 1.4%를 앞질렀다. 기업 투자도 기존 수정치였던 1.7%를 크게 상회한 5.8% 증가세를 기록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로버트 파빌릭 반얀파트너스 스트래지스트는 “테이퍼링(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 발표 후 시장은 오히려 자신감을 얻고 있다”면서 “3분기 GDP 확정치가 4%를 넘어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12%), 산업(0.11%),헬스케어(0.0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0.19%), 유틸리티(-0.58%) 등은 하락세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레드햇은 내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예상치였던 1.36~1.38달러에서 1.46~1.48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15% 이상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크루즈 선박 운영사 카니발은 크레딧 스위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의 영향으로 3.5%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