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예산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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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베 신조 내각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95조8800억엔(9220억달러)에 달하는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2013회계연도의 92조6100억엔보다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고령화'가 일본 내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사회보장 지출이 처음으로 30조엔을 넘어섰다. 이는 2013년도에 비해 1조4000억엔 늘어난 것으로 전체 예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또 국방비는 올해보다 2.2% 늘어난 4조7800억엔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세수는 내년 4월 소비세 인상 계획을 감안해 50조엔으로 잡혔다. 이는 올해보다 6조9000억엔 늘어난 것으로 7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재정 건전성 지표인 기초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보다 5조2000억엔 감소한 18조엔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