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EF쏘나타, NF쏘나타, YF쏘나타'
현대차의 대표 볼륨카인 쏘나타의 4~6세대 모델이다. 내년 3월이면 'LF쏘나타'(가칭)로 불리는 7세대 쏘나타도 출시된다.
'쏘나타' 앞에 붙는 'EF', 'NF', 'YF' 등은 뭘까. EF와 NF는 각각 'Elegance Feeling'(고상한 느낌)과 'Neverending Fame/Faith'(영원 불멸의 명성)의 약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EF, NF, YF 등은 개발단계에서의 프로젝트명으로 약자를 풀어 의미를 담은 것은 마케팅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F, NF, YF 등의 프로젝트명이란 보통 4~5년씩 걸리는 자동차 개발 기간 중 명명된 '가짜 이름'이다. '진짜 이름'으로 대중에 공개하기 전까지 편의상 붙인 모델명인 셈.
다만 법칙은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점점 다양해지는 차량의 세대와 모델 구분을 위해 알파벳 두개를 결합한 프로젝트명을 사용한다.
앞에 오는 알파벳은 이미 개발되거나 개발 중인 차들과의 구분을 위해 쓰이는 코드명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 EF의 'E'와 NF의 'N' 등은 서로를 구분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다.
아울러 뒤에 붙는 알파벳은 차량의 크기를 나타낸다. 정확히 얘기하면 배기량의 크기다.
제조사별로 다르지만 현대차는 경차에 A를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배기량의 크기에 따라 순서대로 알파벳을 붙인다.
경차인 모닝의 프로젝트명은 TA, 소형차 프라이드는 UB, 준중형 아반떼는 MD 등의 방식이다.
경차에는 'A', 소형차엔 'B', 준중형차엔 'D', 중형차인 쏘나타엔 'F'를 붙인 것. 이후에도 그랜저는 HG, 제네시스 DH, 에쿠스 VI 등으로 이 법칙을 따른다.
소비자들도 '아반떼MD', 'YF쏘나타' 등 프로젝트명을 혼합한 모델명으로 부르며, 곧 출시될 쏘나타도 'LF쏘나타'로 알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구분하기 쉽게 NF쏘나타, YF쏘나타라고 부르긴 하지만 실제 공식석상에서는 그냥 '쏘나타'로 부른다"고 밝혔다.
◇현대차 6세대 쏘나타.(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