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왼쪽), 나카무라 한신 타이거즈 단장.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승환(31)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입단 계약금으로 받은 돈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을 구입해 부모에게 선물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0일자 보도를 통해 "오승환이 약 2억엔의 계약금으로 부모님을 위해 서울 시내 대저택을 세울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은 효자다. 서울에 대저택을 지을 것 같다"고 오승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향후 2년간 최대 총액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인센티브 5000만엔)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을 마쳤다.
이 신문은 "유교 정신의 영향으로 한국에선 부모를 공경하고, 예의를 중하게 여긴다. 오승환도 당연했다"며 "일본에서 절대적 인기를 자랑한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도 2010년 서울 고급 주택을 구입한 바 있다. 당시 한국언론 추정 50억원대다. 오승환도 그에는 못 미치나 부모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입단 기자회견 당시 발표한 일본 대지진 이재민 지원 의사의 표명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다. 당시 오승환은 "월급으로 (대지진 이재민에게) 기부하고 싶다. 오사카에 와서 며칠 안 되지만 한신 팬분들이 환영해주셨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사회공헌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