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거래량 33% 감소..수익률 '보합'

입력 : 2013-12-3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해 코스피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조8000억원에서 올해 4조원으로 16.7%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지난해 4억9000주에서 올해 3억3000주로 33.1% 급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3000억원, 5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8월23일 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44일 동안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연간 매수 강도는 지난해 보다 약화됐다.
 
기관은 투신과 은행이 각각 5조5000억원, 2조5000억원 팔아치웠지만 연기금이 3년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개인은 5년 연속 증시에서 자금을 빼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감에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은 상반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뱅가드 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6월 중에는 코스피가 18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유럽 경기회복 지속 등에 따른 외국인 역대 최장기간 순매수 등으로 낙폭을 만회하면서 전년대비 보합 수준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피 수익률이 9.4%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해외 증시와 비교해서도 상승률이 저조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G20국가 중 14위로 저조했다. G20국가는 선진국 상승세 부각으로 평균 14.2% 상승했다.
 
KRX 섹터지수는 소비자유통, 미디어통신이 각각 20.6%, 16.5% 상승하는 등 17개 섹터지수 중 10개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운송과 건설이 각각 31.7%, 28.1% 하락하는 등 7개 지수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기준 1181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조원 증가했다. 연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종 비중은 운수장비과 서비스업이 지난해 말 보다 각각 0.7%포인트, 1.3%포인트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는 1.5%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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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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