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상하이시 정부가 심각한 대기 오염을 경고하며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갈 것을 거듭 당부했다.
◇30일 오후1시(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시 AQI 수치(자료=SEMC)
30일(현지시간) 상하이 환경관측센터(SEM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상하이시의 공기질지수(AQI)가 2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6단계 대기오염 경보 중 5단계로 "매우 심각한 오염"수준을 의미한다.
SEMC는 대기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를 지목했으며 같은 시각 PM2.5 농도는 141.6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수준인 25를 6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후 1시 현재 AQI는 193으로 오전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가르키는 4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 정부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으며 오염 물질이 다수 배출되는 노후한 자동차 이용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스모그로 시계 거리 확보에도 어려움이 생기자 항공편의 운항도 취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상하이시의 AQI는 지난 6일 482로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