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5년간 서울시의 맞춤형 집수리 혜택을 받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가 500여가구를 넘어섰다.
30일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저소득 장애인 무료 집수리 사업' 시행 5년 동안 집수리 혜택을 받은 대상이 516가구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 100가구를 시작으로 2010년 153가구, 2011년 50가구, 2012년 103가구 수리를 완료했다. 올해 110가구에 대한 공사를 연내 마무리하면서 총 516가구의 집수리를 마쳤다.
특히 올해부터는 민간기업이 참여해 매년 추가 10가구를 더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한미글로벌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지난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2015년까지 1가구당 800만원으로 매년 10가구씩 총 30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집수리는 장애인들의 개인환경에 맞게 휠체어 맞춤형 싱크대를 설치하거나,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만들었다. 또 화장실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손잡이를 벽에 시공하는 등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가 이뤄졌다.
이에 현재 집수리가 완료된 516가구를 전수조사 한 결과 9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수리 후 1년 이내 무상 사후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내년에도 110가구를 선정해 무료 집수리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1월20일부터 2월28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와 집주인개조동의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 대상 기준은 집수리 세대주나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앞으로 집수리사업을 계속 추진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집 안팎에서 장애인이 활동하기 안전하고 편한 희망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