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사진)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은영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는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였던 한 해로 다각도의 자구책과 금융지원을 활용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다"면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영업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오랜 불황으로 기초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더 이상 우리에게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전사가 하나의 팀이 돼 역량을 결집해서 올해는 반드시 위기 상황을 끝내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 시무식에는 MBC '무한도전'팀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진해운을 찾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핑크색 응원복을 입고 직원들 앞에서 힘찬 응원전을 펼쳤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동료들을 응원해달라는 사연을 신청해 깜짝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덕분에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