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사진)은 "올해는 금융회사들이 은퇴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은퇴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소장은 "특히 보험업권에서는 노후실손의료보험 상품 출시와 노후대비 현물서비스 보험 제공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고령자를 위한 중대질병 보장보험과 간병보험, 노인전용 실손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퇴 후 인생주기(Post Retirement Cycling)에 따른 소비지출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1단계(60~70세)에 은퇴자산의 40~50%를 소비하고, 2단계(70~80세)에 20~30%, 3단계(80세 이후)에 30%를 지출하는 전략 등이 그것이다.
최 소장은 "은퇴 후 계획없는 과도한 소비로 인해 막대한 의료비, 간병비 등이 필요한 시기에 추가적인 지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준비의 최우선 과제는 은퇴자 본인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노후 목표를 그리는 일"이라며 "목적지에는 친구(Friend), 즐거움(Fun), 전문성(Field), 재산(Finance), 건강(Fitness) 등 5F를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 은퇴연구소는 오는 4월 설립 2주년을 맞이한다. 연구소는 은퇴시장 선점을 위해 은퇴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VIP대상 제공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 소장은 "더이상 은퇴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님을 다양한 소통을 통해 제시할 계획"이라며 "은퇴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다양한 계층에게 은퇴준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