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외식 브랜드, '규제 속' 출점 경쟁 치열

입력 : 2014-01-03 오후 4:25:1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여러 외식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매장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외식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출점 공간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12월 말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CJ스퀘어'를 개설했다.
 
이 매장은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CGV영등포와 함께 외식, 영화, 쇼핑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CJ스퀘어'는 앞서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아워홈의 푸드코트 '메인디쉬'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무엇보다도 CJ푸드빌은 빕스, 제일제면소, 투썸커피 등 외식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CJ푸드빌은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서울 여의도 IFC몰, 포항 양덕지구 하나로클럽에 복합 외식 콘셉트의 'CJ푸드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국에도 진출해 베이징 리두 지역에 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타임스퀘어 입점하게 됐다.
 
타임스퀘어 외에도 여의도 IFC몰에는 'CJ푸드월드'와 아워홈의 '푸드 엠파이어'가 나란히 들어서 있다.
 
아워홈의 푸드코트에서는 사보텐, 버거헌터, 야끼스타 등 개별 브랜드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지난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푸드 엠파이어'가 추가로 들어서면서 아워홈은 총 11개 푸드코트를 운영하게 됐다.
 
이들 푸드코트는 대구 롯데몰 이시아폴리스, 안산 롯데백화점,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포공항 롯데몰 등 주로 쇼핑몰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이랜드도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푸드폴리탄'을 론칭하고, 평촌, 광주, 대구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동반위의 적합업종 지정에 따라 이들 기업은 수도권, 광역시에서 교통시설 출구로부터 반경 100m 이내, 전체면적 2만㎡ 이상의 복합다중시설에만 진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매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입점을 제안하는 곳이 많지만 성사되기가 쉽지 않다"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출점 제한 기준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CJ스퀘어' 전경. (사진제공=CJ푸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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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