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연초부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공세가 거세다.
올해 역시 항공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7일 국내 LCC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에은 올해 매출 다변화와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매출 5300억원을 달성, 기존 대형사와의 격차를 더욱 좁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신규 취항과 기존 노선을 증편한다. 이를 위해 올해 최대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기종은 모두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이다. 대신 초창기 도입한 항공기 3대는 반납, 총 16~1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출 다변화와 신규 항공기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업계 최초로 매출 규모가 5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해 매출 규모에 비해 23%가량 늘어난 규모이자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운항 6돌을 맞은 이스타항공은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운항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국내선 780만명, 국제선 179만명을 수송했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신규 항공기 2대를 도입하고 기존 노선 증편 및 중국 부정기편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 LCC 중 중국 부정기편을 가장 많이 취항하고 있고, 실제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하반기 나눠 모두 2대의 항공기를 들여온다. 특히 올해 3월부터 대구~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티웨이항공은 대구발 국제선 노선 취항까지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모두 2대의 항공기를 올해 도입해 모두 8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며 "3월부터 취항하는 대구발 제주 노선 이외 동남아와 중국 노선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갑오년 새해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의미있게 시작한 진에어도 올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7월 17일 항공기 1대로 김포~제주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올해 초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신규 비행기를 추가로 도입해 기존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 노선 취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국제선 노선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