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공석 상태였던 코칭스태프 자리를 메우며 2014년 시즌을 맞이할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7일 유지훤, 최해명, 이광우, 강동우 등 4명을 새로운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실패와 고참 선수의 방출에 이어 김진욱 감독의 경질 등으로 여러 코치들이 연이어서 사퇴하며 빈자리가 많이 생겼다.
이후 두산은 이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해왔고 코치진의 구성을 어렵게 마쳤다.
유지훤 코치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챔피언에 오른 OB(두산 전신)의 창단 멤버로, 지난 1988년까지 유격수로 활약했고 2003년까지 두산 코치로 뛰었다. 게다가 유 코치는 1982년 선수, 1995년 코치, 2001년 수석 코치로서 두산의 3차례 우승과 함께했던 유일한 지도자다.
그동안 유 코치는 잠시 프로야구 무대에서 떠나 덕수고의 감독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지냈다.
1992~2001년 두산 선수로 활약한 이광우 코치는 지난해까지 전남 화순 화순고에서 감독을 맡았고, 삼성과 쌍방울에서 2루수로 뛰었던 최해명 코치는 최근까지 울산공고 감독으로 활동하다 두산 지도자로 합류했다.
두산은 지도자 경력이 있는 코치 3명 외에 최근 한화에서 은퇴한 강동우에게도 지도자로서의 미래를 열어줬다. 강동우는 1998~2005년 삼성에서 뛰다가 2006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돼 2년간 외야수로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선수단 구성을 마친 두산은 오는 9일 선수단 전체가 모여 시무식을 갖고 2014년 시작을 알린다.
이어 15일부터 투수조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고 17일에는 야수조가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투수조는 2월5일 미야자키 캠프로 합류하며, 투수조와 야수조 모두 오는 3월5일까지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뒤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