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원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충전 가능한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제품이 머지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성전기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
는 지난달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시스템 표준 '리젠스(Rezence)'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삼성전기 등을 인증업체로 선정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4’에서 삼성전기는 자사의 무선충전 제품이 세계 최초로 자기공진식 무선충전 연합 A4WP이 추진하고 있는 ‘리젠스’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젠스 인증을 받은 무선충전 제품은 충전패드와 단말기가 3cm 떨어진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패드 위에 동전, 열쇠 같은 기타 금속물질과 함께 두어도 발열현상 등의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충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 개의 충전패드 위에 2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
그간 무선충전 방식은 자기유도 방식만이 상용화되어 충전 패드(송신부)위의 지정된 위치에 1대의 스마트 기기(수신부)만을 올려놔야 충전이 가능했으나, 이번 삼성전기의 리젠스 인증으로 자기공진 방식의 충전 자유도가 높은 제품도 올해 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번 CES에 3mm 두께의 초박형 충전패드, 기존 배터리 커버내부에 장착 가능한 충전 모듈 등 다양한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제품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