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7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에서 공간·영상·소리 등 시청각 경험을 활용한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마련한 2600㎡(약 790평) 대규모의 전시장에서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대형 커브드 UHD TV를 배치했다.
관람객들이 '디스커버리 애비뉴(Discovery Avenue)'로 명명한 곡선의 길을 따라 전시관에 들어서면 부스 전면에 협곡과 같은 조형물이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105형부터 78형, 65형, 5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커브드 UHD TV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의 커브 디자인, 영상이 둘러싸는 듯한 시청 경험을 협곡을 통해 표현하면서 올해가 '커브드 UHD TV 원년'이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또 '디스커버리 애비뉴' 양 옆에는 공중에 매달린 집채 만한 큐브 형태의 조형물 5개가 전략 제품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 큐브 앞에 다가서면 바다·집안·제품 속에 들어간 듯한 가상의 공간적 경험에 시청각 요소를 더해 관람객들이 감각적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커브드 UHD TV와 함께 꾸민 큐브는 곡선을 강조한 나선형의 조형물에 제품들을 내걸고 큐브 안쪽 면에서는 TV와 일체감 있는 영상을 연출해 생생한 화질을 강조했다.
또한 커브드 UHD TV 화면에서 바닷속의 세밀한 영상을 보여 줄 때 큐브에서 감각적인 소리까지 더해져 마치 실제 바닷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삼성 스마트홈' 부스의 큐브는 계단을 따라 이층집으로 연결되는, '편리하고 안락한 집'을 형상화했으며 '갤럭시노트 프로',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조명하는 각각의 큐브는 거울을 활용해 선명하고, 박진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BMW, 트렉(Trek), 3D시스템즈 등 업체와 '갤럭시기어' '갤럭시노트3' 연동 시연을 펼쳐 생활의 혁신을 관람객들이 체험하게 했다.
특히 '갤럭시 기어' 전용으로 BMW와 함께 개발한 '아이리모트(iRemote)' 앱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i3'의 배터리·충전·도어 개폐 현황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 안 온도 조절도 할 수 있는 공동시연 부스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전시담당 관계자는 "공간, 영상, 소리와 같은 감각적 요소들을 활용해 전략 제품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한 삶의 가능성을 손에 쥐듯 체험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감각을 통한 제품 체험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각적인 체험을 극대화한 'CES 2014' 삼성전자 전시관의 대형 큐브(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