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5월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여덟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방금 전 김중수 총재의 브리핑을 들으셨다시피 국내외 경기가 한은이 예상한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우선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기조가 보다 뚜렷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신흥시장국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세계경제는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경제는 수출과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GDP갭이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국제 곡물가격 안정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되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통위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이종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