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인천에 13만㎡ 규모 랜드마크 조성

입력 : 2014-01-09 오후 3:38:0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와 건물 매각과 관련한 투자약정서를 체결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오는 21일까지 실사를 거쳐 23일 본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인수할 대상은 부지 총 5만8664㎡(1만7746평)와 건물 4만4102㎡(1만3341평)으로, 감정가격은 3056억원이다.
 
지난해 초 인근에 있는 인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7만8000여㎡, 2만3600여평)와 건물을 인천시로부터 9000억원에 매입한 것에 이어 전체면적 약 13만6000㎡(4만1000여평)가 넘는 대규모 부지에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부지 면적 기준으로는 도쿄 미드타운의 약 2배,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개발 중인 롯데월드타워&몰(제2롯데월드)의 약 1.5배 수준이다.
 
기존 인천터미널 부지에는 2015년 인천터미널이 신축되며, 단계적으로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2017년까지 증축될 예정이다.
 
인수 예정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도 기존 터미널 부지 개발계획과 연계해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확보하는 기회를 얻게 돼 기존 터미널 개발계획을 뛰어넘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롯데의 쇼핑·관광 노하우와 역량을 총동원 해 인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동북아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시외버스터미널과 주변환경 조감도.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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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