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08포인트(0.20%) 밀린 2023.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공개되는 12월 중국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가 집계하는 지난달 무역수지는 31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월의 338억달러에서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4.9% 늘어 직전월의 12.7% 증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인 여건도 관망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저녁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업종별로는 강회자동차(-0.65%), 장력자동차(-0.30%)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탓이다.
이 밖에 해퉁증권(-2.67%), 중신증권(-0.85%) 등 증권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우한철강(0.49%), 내몽고보토철강(0.70%) 등 철강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