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효성그룹은 10일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100Mvar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태콤은 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되는 전압(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 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돕는다.
효성은 오는 9월까지 스태콤을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장기송배전설비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전국 송배전로에 확대 적용되면, 향후 수주 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제품 공급으로 스태콤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전압형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국산화 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스태콤과 전압형 HVDC 간 기술연계가 가능해 스태콤 분야 노하우가 쌓일수록 HVDC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미래 전력망 사업의 핵심인 HVDC 기술을 국산화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