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국내토종신약 중 처음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보령제약과 중국글로리아와 ‘카나브’ 중국시장 수출 계약 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이 보령제약 '카나브' 수출 계약식에 참석, “‘카나브’는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조필현 기자)
이 회장은 “국내제약사들도 세계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글로벌 신약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대표적인 케이스가 ‘카나브’”라고 강조했다.
‘카나브’는 현재 해외 수출계약 금맥으로만 2억달러(2100억)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업계에는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독려했다.
그는 “새해부터 갖가지 정부 규제 때문에 제약업계가 힘들다. 그러나 제약업계가 나아가야할 길은 자명하다”며 “R&D 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달 한층 강화된 사용량 약가연동제 개정안이 시행되고, 2월에는 시장형실거래가 재시행 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 측에는 규제정책보다는 육성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제약산업 육성 지원방안 못지않게 시장친화적인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며 “무조건 약가인하만을 고집하는 정책에 매달리기보다 제약산업 육성 지원의 대국민약속에 부응하는 방안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