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의료계가 오는 3월 3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 정부 측에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 복지부 기조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이, 당에서는 유재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와 김명연, 김정록, 김현숙, 문정림, 민현주, 신경림, 신의진, 안종범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공공성 저해하지 않으며 의료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노력하고 있는데 의료계는 정부의 취지를 영리 병원 설립으로 생각하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형표 장관은 이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슈화되고 있는 보건 진료의 현안 과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2일 열린 의료 파업 관련 긴급 당정협의 ⓒNews1
복지위 여당 간사인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 의료 사업의 투자 활성화 등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이유도 파업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거나 정치적 목적에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당정 협의를 통해 좋은 내용이 있으면 소통하고 공개해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안종범 의원은 "지난 철도 파업 문제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원격 진료나 의료 자회사 법인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개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협의체 구축 ▲국회 보건의료 개혁특위 구성 ▲원격 의료 지역 로드맵 작성 ▲대국민 홍보 강화 ▲건강보험 개혁 등을 정부측에 제안했다.
이에 문 장관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면서 "앞으로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