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명문구단 AC밀란을 상대로 4골을 터트린 신예가 등장했다.
사수올로의 신인 공격수 도메니코 베라르디(20)는 4골을 기록하며 AC밀란의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사수올로는 13일(한국시간) 새벽 AC밀란과 세리에A 19라운드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단숨에 4골을 더해 리그 11골을 기록한 베라르디는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와 함께 득점 순위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AC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2-0으로 앞서가다 충격의 패배를 떠안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인 이적생' 혼다 케이스케도 팀이 2-4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는 등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지만 빛이 바랬다.
베라르디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다시 친정팀 사수올로로 재 임대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7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던 상황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이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12∼201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뛰었다. 37경기 출장해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에서 영입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타고난 왼발 능력과 정확한 킥 능력을 갖고 있으며 빠른 패스를 활용한 플레이에도 능하다"면서 "왼쪽 공격수에 이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베라르디를 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