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신인 이대성.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 모비스의 신인 이대성(24·193㎝)에겐 아직도 프로 무대가 꿈만 같다.
이대성은 "지금 이렇게 경기에 나가고 주전으로 뛰는 게 먼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경기 전 선수 소개할 때마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10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이긴 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대성은 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9-6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은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이대성은 "원래 슈팅에는 자신이 있었다"면서 "감독님도 자신있는 슈팅에는 지적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찬스만 나면 과감하게 던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유능한 포인트가드 출신이다. 팀 선배 양동근은 현재 프로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이 둘이 어떤 조언을 해주느냐는 물음에 이대성은 "수비나 팀을 지휘하는 것 등을 자주 말씀해주신다"면서 "우리나라에 두 분 조언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따뜻한 지적과 조언이라 생각한다"고 의연히 답했다.
긴 시즌을 처음 치르는 소감에 대해서는 "올스타전(12월22일)을 치를 당시엔 체력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대성은 2012년 미국 하와이 브리검영대(NCAA 디비전2)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신인으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에 대해 "볼을 다룰 줄 알고 힘이나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라며 올 시즌 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