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설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13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3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0여개 협력사들은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22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됐다. 설 상여금을 비롯해 각종 자금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치가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납품대금의 조기 지급 효과가 하청업체 전체로까지 확대돼 현대차 관련 전 종사자가 편안한 귀향길을 맞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을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1000억원, 1조3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명절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음식 등을 전달하는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