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기아차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북미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신형 제네시스’와 ‘콘셉트카 KCD-10’을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4 북미 오토쇼’에는 30여개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해 다양한 신차와 최첨단 콘셉트카를 통해 차세대 기술을 뽐낸다.
특히 올해 북미 오토쇼는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와 맞물려 지난해보다 약 20여대 증가한 총 70여대의 신차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신차의 향연’을 방불케 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북미 오토쇼에 각각 ‘신형 제네시스’와 ‘KCD-10’을 필두로 완성차와 콘셉트카 등 총 44대를 일반에 공개한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북미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전작인 1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신형 제네시스에 거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1세대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미국에 선보인 이후 월 1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반떼와 쏘나타 등 볼륨 차종을 통해 양적 성장을 이루고, 제네시스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특히 제네시스는 현대차 ‘투 트랙 전략’의 한 축을 책임진 핵심 모델이어서, 이번 북미 오토쇼에서 현지인들 반응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2014 북미 오토쇼’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4~5월경 시판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콘셉트카 'KCD-10'.(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보다 6대 많은 총 2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콘셉트카 ‘KCD-10’가 눈에 띈다.
콘셉트카 KCD-10은 기아차의 패밀리룩인 호랑이코 그릴과 수직 LED 헤드램프 등을 적용, 기아차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 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20인치 휠과 탄소섬유 프런트 스플리터를 적용하는 등 향후 기아차 쿠페의 디자인 방향을 가늠케 했다.
특히 KCD-10 콘셉트카는 고성능 투어러를 콘셉트로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320마력의 강력한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2.0ℓ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등이 참관할 예정이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관심이 디트로이트로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