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테이퍼링 우려·기업실적 부담..3대지수 '하락'

S&P500,작년 11월 이후 최악의 하루

입력 : 2014-01-14 오전 6:46:48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뉴욕증시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관망세 속에 하락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79.11포인트(-1.09%) 내린 1만6257.9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1.36포인트(-1.47%) 하락한 4113.30에, S&P500지수는 23.17포인트(1.26%) 내린 1819.20에 클로징벨을 울렸다.
 
3대 지수는 장 후반 들어 급격히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작년 9월20일 이후,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작년 11월7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주가수준이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해 결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은 옳은 것이었다”면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3.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에서 현재 미국증시가 고평가되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낙폭은 더 커졌다.
 
차닝 스미스 캐피탈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웠던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에 대한 관망세로 돌아섰다”면서 “내일부터 발표를 시작할 금융주 등 미국기업들의 실적까지 어둡다면 더 큰 하락세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4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4.9%, 매출은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재정수지는 5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책 모기지 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입과 세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였다.
 
10개 구성업종 모두 하락한 가운데 임의소비재(2%), 에너지(-1.99%),산업(-1.2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필수소비재는 0.57% 하락했다.
 
제약주 머크는 비용 절감과 신약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6.5% 상승했다.
 
스포츠 의류 판매회사인 루루레몬은 매출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주가도 16.6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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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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