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4일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60.85엔(-1.64%) 내린 1만5651.21엔에 문을 연 후 하락폭을 확대 중이다.
일본 증시는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의 약세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5~3.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달 연준이 발표한 수준과 비슷한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 시행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오전 9시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0% 밀린 103.15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592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1279억엔 적자는 물론 사전 전망치 3804억엔 적자보다도 악화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미츠비시자동차(-1.01%), 도요타(-1.69%), 닛산(-1.06%) 등 자동차주가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닌텐도(-4.10%), 파나소닉(-2.24%), 소니(-2.34%) 등 기술주도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