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캡쳐=FIFA)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를 5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호날두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뮌헨)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호날두는 27.99%의 득표를 얻어 메시(24.72%)와 리베리(23.66%)를 근소하게 제쳤다. 호날두는 2008년 이후 발롱도르를 재탈환했다. 2009년부터는 4년 연속 메시가 이 상을 받아왔다.
메시는 부상 때문에 올해 경쟁에서는 다소 밀린다는 평가가 따랐다. 리베리는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의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이뤄 호날두의 가장 큰 라이벌로 꼽혔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FIFA가 선정하던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돼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국가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