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 지각변동 예고..몸집 키운 한독 ‘주목’

입력 : 2014-01-15 오후 6:20:2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올해 10대 제약사 매출 순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한독에 따르면 지난해 태평양 제약을 인수한 한독은 올해 ‘10대 제약사 진입’ 경영목표를 세웠다. 한독은 특히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케토톱’은 한해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효자품목이다. 한독은 자사 영업망 확대를 통해 올해 ‘케토톱’ 매출을 전년 대비 50%이상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태평양제약 전문의약품 제품군은 그간 한독이 취급하지 않았던 소화기계, 근골격계 주력이어서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한독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의 영업력을 단기간에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독 매출규모는 3000억원 대로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태평양제약 사업부는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독은 이렇게 해서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해 업계 10위권으로 뛰어 오른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독은 지난 12월 ‘케토톱’으로 유명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독 관계자는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의 우수인력이 한독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으로 보면, 유한양행(6734억)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녹십자(6457억), 한미약품(5361억), 대웅제약(4946억), 동아ST(4444억)순으로 집계됐다.
 
5위권 밖으로는 종근당, 중외제약, LG생명과학, 일동제약, 보령제약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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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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