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사진제공=NC다이노스)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제 저만 잘 하면 (NC는) 올해 4강에 오를 것입니다. 이런 기회는 결코 손쉽게 안 옵니다."
지난해 128경기 중 112경기에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쓰면서 NC 안방을 책임졌던 김태군(24)이 올해 도약을 위해서 다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김태군을 비롯한 NC 선수단 65명(코칭스태프 포함)은 내달 18일까지 34박35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서 진행하는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태군은 출국 직전 취재진을 잠시 만난 자리에서 "혹시 내가 아니라 (이)재학이 소감이 듣고 싶은 것 아니냐"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FA 선배 등 선수 영입 이후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이종욱 선배와 손시헌 선배가 왔으니 센터 라인이 정말 좋아졌다. 이제 나만 잘 하면 된다"면서 웃었다.
그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타고나지 않으면 만들어야 한다. 여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데 장사 없다. 체력 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타격 목표에 대해서는 "급하게 보완하려 했더니 탈이 났다"며 "불필요한 체력 소비를 주는 타격법을 보완할 것이다. 어떤 것을 더 익히고 더욱 강화할 것인지는 코치와 함께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에 정말 좋은 투수와 경기를 운영하니 자신감이 붙었고 게임운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올 시즌도 투수들을 데리고 경기장에서 잘 놀아보겠다"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