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4개월 최고수준까지 올라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8% 오른 81.1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지표와 생산자물가가 호조를 보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가 베이지북에서 최근 경기와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영향이다.
12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4% 증가해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역시 12.5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사는 "PPI가 예상외로 오르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말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의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다소 완만한 속도'보다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1.3603달러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도 전날보다 0.35% 오른(엔화가치 하락) 104.58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