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구리~포천, 광주~원주, 상주~영천 등 현재 건설 중인 전국의 9개 민자고속도로 용지에 대한 보상 예산이 확보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예산에 민자고속도로 용지 보상비 약 1조원을 반영했으며, 부족한 보상비는 예산 300억원을 확보해 선(先)보상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자고속도로 현황.(자료=국토부)
현재 건설 중인 사업은 대부분 착공 후 2~4년차 되는 사업(공사기간 5년)으로서 보상비가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이며 올해에만 약 1조7000억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올해 예산에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조원을 반영했으며, 나머지 부족액은 선보상 제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총칙에 선보상 도입근거를 마련했으며, 기재부에서 금년 상반기 중에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을 개정해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상이 적기에 이뤄지는 경우 민간의 건설공사 유발효과가 커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