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위해 '리턴쉽 프로그램' 도입"

입력 : 2014-01-16 오후 5: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수요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경제단체 및 기업들과 함께 지원하는 '리턴쉽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여성 취업·창업 지원기관인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을 방문, 여성·채용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우리나라 여성 고용에 대해 "30대 이후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고용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력단절 현상"을 지적하며 "출산휴가, 육아휴직, 무상보육 등 많은 제도를 도입·확대해 왔으나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부총리는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육·돌봄 체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간제 보육 등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평가인증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은 올해 1~2학년의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있도록 늘리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육아기 유연 근로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권 이용을 적극 지원하고 전일제로의 복귀를 보장하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추진한다.
 
현 부총리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인건비·사회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경제단체, 기업들과 함께 지원하는 '리턴쉽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이후 출산·육아가 집중되는 4년(출산이후 3년+초등학교 입학 1년)이 경력단절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가 합심해 모든 정책 역량을 이 시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력단절 및 재취업 등 경험을 소개하고, 어린이집 확충, 직업교육 개선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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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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