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정부는 작년에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11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로 2배나 늘어난 것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는 급격히 줄었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 덕분에 2012년 이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엔저 이외에도 저렴한 항공권, 비자 규제가 완화된 것,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관광업이 대체로 호황을 보이는 것 등 여러가지 요인이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에 호텔 업계도 호황을 맞고 있다.
실제로 호텔 '튠'의 주요 주주인 일본 호텔 투자 회사 레드플래닛은 2020년까지 일본 내 20개의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 한싱 레드플래닛호텔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일본 관광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셉트로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본 관광산업의 호조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마셀 티엘리안트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불행히도,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다"라며 "호텔과 숙박업에는 이익이 되겠지만 다른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