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LCC)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항공교통량은 2012년 대비 6% 증가한 58만5000대(일평균 1603대)를 기록했다.
전체 항공교통량 중 국제선은 지난해 대비 6.6%(35만7276→38만744대), 국내선은 5%(19만4468→20만4273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항공교통량 추이.(자료=국토부)
지난 10년간 교통량은 고유가사태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 이상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은 연 6.4% 이상 증가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8.4% 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인천공항의 경우도 6.6% 증가하며 국제선 증가추세를 견인했다.
월별로는 징검다리 연휴, 주말로 이어지는 공휴일, 중국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여행 성수기인 7, 8월과 10월이 다른 달에 비해 비교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131대(평균)가 운항해 하루 전체 교통량(1603대)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7시대가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일평균 53대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성장 전망과 공휴일 증가에 따른 관광수요 확대 등에 따라 최근 5년간의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