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LA다저스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엘에이 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팀내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26)가 미국 프로야구 최고액 몸값 투수로 부상했다. 연평균 급여로는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커쇼는 다저스와 16일 오전(한국시각) 7년 동안 2억1500만 달러(한화 약 2284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커쇼는 14일 켄리 얀선, A.J. 엘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5년 이후 커쇼가 연장 2년 계약을 택할 권리를 보장받는 옵션이 주어졌다. 5년 후 30세가 될 커쇼가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할 경우 다시 잭팟을 터뜨릴 수도 있게 된다는 뜻이다.
더불어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최고액 몸값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한 저스틴 벌랜더의 '7년 총액 1억8000만 달러'며 다저스 내에선 지난 2011년 당시 외야수 맷 켐프의 '8년 총액 1억6000만 달러'이다.
지난 2006년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리그 최고 투수에 주는 사이영상을 지난해 포함 총 두번이나 받았다.
2011년 생애 최초로 20승을 돌파(21승 5패, 248탈삼진, 평균자책점 2.28)하며 첫 사이영상을 받은 커쇼는 2012년에는 너클볼 투수 R.A.디키에 밀려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그쳤지만 '14승 9패, 229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결국 커쇼는 지난 2013년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의 활약으로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됐다.
커쇼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6시즌 동안 184경기(선발 182경기)에 등판하며 기록한 성적은 '77승 46패, 1206탈삼진, 평균자책점 2.6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