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17일 국내 증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조류독감, 백신주 등이 영향 받을 전망이다. 이날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을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이에 따라 마스크, 필터, 공기청정기 관련주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미국에서는 장 마감 후 인텔이 실적을 내놨다.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 국내 올해 첫 AI 의심..백신주 관심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전북도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의 오리를 살처분 중이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전일 고창군 산림면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날 새벽부터 오리 2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중이다.
◇ 미세먼지 짙어져..마스크 써야하나
이날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당초 기상예보다 더 짙게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137㎍/㎥을 기록했다. 이는 ‘나쁨’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노약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일반인도 장시간에 걸친 실외활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다. 이에 따라 마스크, 필터, 공기청정기 등의 수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인텔, 4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시간외 약세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 인텔이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수준으로 발표됐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은 4.67% 하락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4분기 순익이 26억3000만달러(주당 5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52센트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개선된 138억3000만달러로 전망치(137억2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불투명한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 127억9000만달러에 부합하는 123억~133억달러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텔이 국내 IT부품, 장비주에 미치는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만큼 관련주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