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반도체 칩 회사인 인텔의 201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16일(현지시간) 인텔은 지난 4분기 순익이 26억3000만달러(주당 5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24억7000만달러(주당 48센트)보다 6% 늘어난 것이지만 주당 52센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는 소폭 밑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개선된 13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 전망치 137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시장 예상치 127억9000만달러에 부합하는 123억~133억달러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서버, 모바일칩 부문 매출 개선 노력이 글로벌 PC 산업 침체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와 가트너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PC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지난해 PC 시장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이 견고했다"며 "지난해 실적 성장세가 전년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2.98%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