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구글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스마트 콘텍트렌즈' 개발에 나섰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눈물을 통해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텍트렌즈 개발에 나섰다고 밝히며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두 겹의 콘텍트렌즈 사이에 포도당 수치를 감지할 수 있는 무선칩이 장책된 형태로, 구글측에 따르면 안테나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두께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렌즈 안에 초소형 LED전구를 삽입해 혈당치가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경고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올해 안에 스마트렌즈의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아직까지는 스마트 렌즈 상용화를 위해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이 기기가 언젠가는 수백만명의 당뇨병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안경형태 웨어러블 기기인 구글 글래스를 출시했고,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칼리코(Cailco)를 설립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스마트렌즈 사업이 구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의 첫번째 융합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