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화장품 시장이 지난해 3.7% 성장에서 올해는 5.7%로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18일 국내 시장에서의 바닥반등과 주요 화장품 업체의 견고한 해외성장에 힘입어 올해는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Q 바닥찍고 반등..요우커 효과도 기대
화장품 업종은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회복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실적도 바닥을 찍었고, 한국콜마의 경우 전분기 큰 폭으로 역성장했던 화장품 매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적자로 업종 내에서 실적부진이 가장 심했던 에이블씨엔씨도 완벽한 회복을 논하긴 이르지만 매출 역성장폭 축소와 함께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는 꾸준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8%, 11%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맥스도 공장이전 관련 비용과 연말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18.7%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는 31부터 일주일간 춘절 연휴에 들어가는 중국의 소비 모멘텀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춘절 연휴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8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한류에 따른 인기로 화장품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국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비중확대'가 유효
증권가에서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해외에서의 고성장을 감안해 화장품주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실적이 저점을 찍고 중국 이익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한국콜마를 최선호주로 꼽았고, 강력한 실적과 해외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코스맥스를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국내 시장 성장률 반등과 경쟁완화, 해외사업 중요성 고조 등으로 대형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00279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사진출처=LG생활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