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수가 활성화되려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고용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투자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계획을 설명하고 중견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1월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의 주요 산업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윤상직 장관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과 관련해 지주회사 체제의 중견기업이 다수 있는 만큼 중견기업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투유치를 확대하고 글로벌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는 국가 기업설명회, 글로벌 파트너링 등을 통해 글로벌 우량 합작파트너 발굴을 적극 돕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일반 지주회사 114개 가운데 중견기업은 84개며, 손자회사 599개 중 중견기업 손자회사는 29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장관은 또 "지역에 소재한 중견기업이 올해 설립될 '창조경제혁신센터(전국 17개)'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참여해 달라"며 "산업부가 세종청사로 이전해 중소기업청과 업무연계가 강화된 만큼 두 기관이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대표들은 "통상임금에 대해 노사가 합리적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달라"며 산업혁신운동 3.0 사업확대, 중견기업 역할 강화, 전문인력 채용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때 중견기업계 의견 수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견기업 홍보 강화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