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한 식당에서 자살테러가 발생해 외국인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불의 레바논 식당에서 한 남성이 자살 폭탄을 터뜨렸고, 이어 또 다른 남성 두 명이 식당 안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로 그 자리에 있던 와벨 압둘라 국제통화기금(IMF)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과 유엔 직원 3명 등 16명의 민간인이 숨졌고, 테러범 3명도 모두 사망했다.
한편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이며 독일 국적의 외국인도 사살했다고 밝혔으나, 독일 외무부는 사상자 중 독일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대사관과 관련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라며 "테러를 즉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