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소득 불평등 심화"

입력 : 2014-01-20 오후 2:17:5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여하는 지도자들에게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2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주요 화두는 부유층과 빈곤층간의 양극화 완화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로이터통신)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IMF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나라에서 경제성장의 과실이 폭넓게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하는 정·재계 인사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경제성장의 헤택을 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레시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선단체 옥스팜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85명이 소유한 재산은 약 1조7000억달러로 이는 소득수준이 하위 50% 이하인 세계인구 절반이 가지고 있는 총 자산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 바이야니마 옥스팜 임원은 "35억명에 달하는 세계인구의 절반이 이층버스를 겨우 채울수 있을만한 상위 엘리트 집단보다도 적게 가졌다"며 "이런 일이 21세기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소득불평등 완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주 인플레이션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 기업들에 임금수준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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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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