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인지 6주일 만에 또 한번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28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현행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산매입 규모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우리가 예상한 대로 미국 경제가 정상 궤도로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2월 미국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소비와 무역 동향을 고려했을 때 경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웠다"며 "그러나 2013년 하반기 이후 공개된 경제 활동 지표들은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가도 저금리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연준은 실업률이 6.5%를 넘어서고 인플레이션율이 2.5%를 하회하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