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신영증권은 동유럽 금융위기가 코스피의 박스권 하단을 위협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1000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23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유럽 금융위기가 커지는 초기 국면에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시장을 비롯한 이머징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을 흡입하는 것을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유럽 금융위기는 사회주의 잔재로 인해 실업률 상승에 민감한 경제구조여서 금리인상을 수반한 구조조정이나 선진국 수입수요 확장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해결에 많은 시간이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머징 시장은 동유럽 시장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초체력측면에서 동유럽과 이머징 아시아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시장의 차별 요소로 ▲ 이머징 아시아는 동유럽과 달리 GDP대비 경상흑자가 발생하는 점 ▲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의 이탈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한점 ▲ 대외부채가 동유럽이 GDP대비50%이상인데 비해 이머징 아시아가 평균15%에 머물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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