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시황)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1940선 후퇴

입력 : 2014-01-23 오후 2:00:4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1940선으로 후퇴했다.
 
23일 오후 2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0포인트(1.12%) 내린 1948.15를 기록 중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6개월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오면서 수급이 악화됐다. 이 시각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0억원대로 매도 규모를 키웠고 기관도 850억원 팔고 있다. 개인만이 1700억원 넘게 사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 쓰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 유통, 철강,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은행, 기계, 건설업종 등만이 소폭 오를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수급 악화에 장중 반락했다. 삼성전자는 기관 매도에 1% 넘게 밀리고 있고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도 되밀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2조3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수치지만 예상치인 2조1000억원을 소폭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9377대로 전년보다 3.4%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1298억원으로 12.5% 늘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현대차(005380)는 1.48%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00549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 넘게 하락 중이다.
 
상승세를 유지했던 코스닥지수마저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523.11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양호핟. 셀트리온(06827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등이 각각 1% 이상 오르고 있다.
 
조류독감(AI) 전국 확산 소식에 백신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소식에 스마트카드, 보안주의 테마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백신주 가운데 파루(043200), 제일바이오(052670) 등은 이날도 급등하고 있고 신용카드를 제조하는 회사인 아이씨케이(068940)는 이날까지 나흘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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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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